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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"퇴근 후 도장"...경찰교육원 수당 부풀리기 꼼수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1

[앵커]
현직 경찰들이 단체로 초과 근무 수당을 부풀려 온 사실이 YTN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.

현직 경찰관의 연수를 담당하는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일어난 일인데, 퇴근한 뒤 다시 돌아와서는 마치 일한 것처럼 출퇴근 지문만 찍고는 수당을 타냈습니다.

차정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

[기자]
대부분의 직원이 퇴근한 늦은 저녁,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 교육원 정문으로 승용차가 들어옵니다.

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내려 출·퇴근용 지문인식기에 손가락을 찍더니, 곧장 차를 따고 떠납니다.

잠시 뒤 약속이나 한 듯 또 다른 남성도 지문인식기에 다가와 지문을 찍고는 발길을 돌립니다.

초과 근무 수당을 타내기 위해, 퇴근 후 다시 돌아와 늦게 퇴근한 것처럼 지문을 찍는 겁니다.

[경찰교육원 직원 : (퇴근하셨는데 왜 다시 찍으신 거예요?)아…. 네? (어디 다녀오시는 거에요?) 차고지가 따로 있거든요. (차고지요? 지금 차고지에 다녀오신 거 아니죠?) 아니요. 저기….]

아예 한 차에서 내려 단체로 손가락 도장을 찍는가 하면, 다른 직원과 마주쳐도 여유 있게 인사할 정도로 '수당 부풀리기'가 자연스럽습니다.

지문 인식기 옆에 버젓이 당직 근무자가 있지만 사실상 한통속입니다.

[당직실 근무자 : 여기서 하는 업무는 초과 근무하는 사람들이 어떤 업무를 했는지 보는 게 아니고 낯선 분이 오시면 챙겨는 건데….]

취재진이 찾은 날 초과 근무를 등록한 49명 가운데, 부정이 확인된 사람은 모두 13명.

현직 경찰의 연수와 간부후보생의 교육을 담당하는 경찰 교육원은 직원 대부분이 현직 경찰입니다.

[경찰교육원 직원 : (수당 때문에 그러신 거죠?) 그렇죠. 죄송합니다. 하루에 딱 4시간만 (신청이) 가능하다 보니깐 저 나름대로 내가 일을 많이 했으면 한 달에 30시간 이상 했으니깐 그것만 딱 찍자고 한 거죠.]

경찰 공무원의 경우 6시 정시 퇴근 뒤 초과 수당 마감 시간인 10시 전까지 돌아와 지문만 찍으면, 시간당 만 원가량 한 사람당 최대 4만 원까지 수당을 챙길 수 있습니다.

하루 평균 10명만 이 같은 수당 부풀리기를 했다고 해도 일 년이면 1억 원에 달하는 혈세가 부정한 방법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.

경찰청이 지난해 교육원에 대한 감사를 벌였지만, 수당 허위 청구로 적발된 직원은 단 한 명에 그쳤습니다.

때문에, 사실상 제 식구 봐주기식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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